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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자가면역질환, 발병 오래전 항체 나타나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제1형 당뇨병, 루푸스, 다발성경화증, 류머티즘관절염, 아디슨병(부신기능부전) 등 자가면역질환은 증세가 나타나기 수 년 전에 항체가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클라호마 의학연구재단의 홀 스코필드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항체는 임상적 증세가 시작되기 훨씬 오래 전에 혈액 속에 나타난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항체란 면역체계가 감염이나 외부에서 들어온 해로운 물질에 대항하기 위해 만드는 특수 단백질인데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체내의 특정 조직을 외부침입자로 잘못 판단해 자가항체를 만들어 공격함으로써 발생한다.
스코필드 박사는 이 새로운 발견이 당장은 실질적인 목적에 응용할 수 없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는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사람을 미리 가려내 예방조치를 취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현재 제1형 당뇨병의 자가항체를 지닌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병을 미리 막기 위해 코로 주입하는 인슐린을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자가면역질환학회의 버지니아 래드 회장은 자가면역질환 발생을 미리 알수 있다면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각종 장기의 손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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