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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양배추과 채소에 항암효과<英식품연구소> |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 양배추와 싹양배추 같은 브라시카 속(屬) 채소류에 결장암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식품연구소(IFR) 연구진이 브라시카속의 채소에서 AITC로 불리는 화학물질을 발견했고 이 물질은 결장암 세포를 죽이거나 확산을 막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브라시카속 채소를 1주일에 2~3번 먹으면 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TC는 브라시카속 채소를 잘게 썰거나 씹을 때와 요리하거나 가공 처리, 소화시킬 때 생성되며 브라시카속 채소에 들어 있는 '시니그린' 성분의 분해과정에서 나온다.
AITC를 생성하는 채소류에는 겨자, 양배추, 양고추냉이, 꽃양배추, 싹양배추, 스웨덴 순무, 케일, 와사비 등이 있다.
연구를 주도한 이안 존슨 교수는 "이는 기적적인 암 치료법이 아니라 식이요법에 의한 암 예방법이 발견될 수 있고 같은 방식으로 약품도 개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암연구기금(WCRF)이 발표한 식이요법과 암 사이의 상관 관계에 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계획 추진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은 항암효과를 내는 식품을 규명하고 식이요법과 암의 관계를 다룬 여러 연구에서 빚어진 혼선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두 1만건의 개별 연구를 진행, 2006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리즈대와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췌장암과 위암,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구강암과 인후암, 존스 홉킨스대 연구진은 폐암, 네덜란드 연구진은 결장암과 직장암, 이탈리아국립암연구소(INCI)는 유방암과 난소암 등을 각각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le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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