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한밭대학교 노화연구소는 미국 워싱턴주립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해조류에 미량 존재하는 `해조탄닌' 성분들이 학습 및 기억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의 양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는 그동안 2개 집단의 쥐들 가운데 1개 집단에는 해조탄닌 성분들인 `디에콜'(Diekol)과 `PFF'(Phlorofurofucoeckol)를 7일간 투여하고 다른 집단에는 증류수만 투여한 뒤 밝은 방에서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면 전기충격을 줘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회피하도록 기억시킨 뒤 기억력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해조탄닌 성분들이 투여된 쥐들의 기억력이 200% 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 해조탄닌 성분들이 투여된 쥐들의 대뇌피질 등 기억 형성이 이뤄지는 두뇌부위에서는 아세틸콜린 농도가 140%까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해조탄닌 성분이 강화된 식품을 실험용 쥐에 4주간 섭취시킨 결과 스트레스에 의한 학습능력 저하현상을 뚜렷하게 개선시켰으며 이 식품을 5일 동안 섭취한 고교생 150명의 암기력과 집중력이 각각 40, 50% 좋아졌다.
더욱이 해조탄닌 성분들은 천연성분으로 독성이 아주 낮은 데다 낮은 농도에서도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치매 및 인지기능 개선용 천연물신약으로서의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인지기능 개선제의 대부분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를 강력히 억제하는 원리를 사용했으나 효과에 비해 독성 및 부작용이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해조탄닌 성분은 이같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커다란 가능성을 보였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science' 및 식품과학회지에 투고하고 최근 대한약학회 춘계총회에서 발표했다.
제 목 : 해조탄닌,기억력.학습능력 획기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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