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돈보다 일해서 번돈이 만족스럽다"< 美연구진
(애틀랜타 AP=연합뉴스) 복권 당첨 등 불로소득으로 횡재한 사람들이 직접적인 노동을 통해 돈을 번 사람들 만큼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 연구진이 자원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컴퓨터 게임을 통해 돈을 는 방식과 하는 일 없이 보상을 받는 방식을 각각 적용해 두뇌중 즐거움을 느끼는 분의 반응을 조사, 이같이 결론짓고 13일 전문지 '뉴런'을 통해 공개했다.

연구진이 보상 과정및 즐거움을 관장하는 뇌의 일부분인 스트리아툼(선조체< 線條體 >)에서의 활동 정도를 측정한 결과 일을 통해 돈을 번 사람들의 뇌가 더 활발히 극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화면에 삼각형이 나타날 경우 버튼을 누르게 한 뒤 자기공명장치(MRI)로 의 반응을 살피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자 일부 보상 관련 뇌 부분은 돈을 받을때마다 작동했지만 스트리아툼만은 보상을 위해 움직일 때만 작동했다는 것이다.

정신행동학 전공의 그레그 번스 에모리대 부교수는 "보상을 받기위해 뭔가를 해야하는 게 뇌에는 더욱 중요하다"며 "수동적으로 돈을 받는 사람들에 비해 돈을 벌기위해 뭔가 해야하는 사람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뇌에 자극이 많았다"고 말했다.

번 교수는 복권 잭팟을 터뜨려 일시에 수백만 달러를 챙길 수 있는 요즘에 이번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1년 뒤 상태가 전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증거들이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며 "사람은 노동을 해 많은 만족을 얻는다는 사실은 심리학적인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명백히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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