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덥다고 찬 음식 먹으면 위험
⊙앵커: 오늘 하루 어디 시원한 것 없나 하면서 더위를 피하지는 않으셨습니까?

하지만 날씨가 더워질수록 찬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날씨가 후텁지근해지자 팥빙수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명현(서울시 신림동): 먹고 나면 시원하죠.

더울 때 가끔씩 먹어요.

⊙기자: 방과 후에 어린이들도 가게 앞에 모여 빙과류를 많이 먹습니다.

그렇지만 갑자기 찬 음료를 먹는 바람에 소아 설사에 걸린 어린이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전수현(초등학교 1학년): 음료수 많이 먹고 아이스크림 많이 먹었는데...

⊙기자: 배가 많이 아팠어요?

⊙양미라(한방병원 소아과장): 네.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들이 찬 음식이나 찬 과일이나 찬 빙과류나 이런 걸 과식했을 때 설사를 급성적으로 하는 경우들이 있고요.

⊙기자: 어른들도 찬 음식을 먹고 탈이 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손과 발, 아랫배가 차가운 냉증 환자들이 고생을 합니다.

⊙이 호(회사원): 여름날에 찬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이 좀 있거든요.

⊙최혜진(안양시 안양동): 금방 몸이 탁 식고 바로 배도 아프기도 하고 손이 차가워지고...

⊙기자: 냉증은 사상체질 가운데 소음인이 많이 걸리는데 심하면 불임이나 발기부전이 됩니다.

⊙윤여광(한의사):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주기 위해서 약물치료, 운동치료, 냉온욕치료 등을 하셔서 따뜻하게 몸을 만드셔야 합니다.

⊙기자: 날씨가 더워도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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