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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美소비단체, 전이지방 사용금지 촉구 |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18일 식품가공 업체들이 건강에 좋지 않은 전이지방(transfat)을 식품 제조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금지시켜 줄 것을 식품의약국(FDA)에 청원했다.
CSPI는 식품업체들이 카놀라 기름, 옥수수 기름, 해바라기씨 기름 등 전이지방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식물기름이 있는데도 전이지방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식품에서 전이지방을 빼면 매년 1만1천명에서 3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이지방이란 쇼트닝, 마가린 처럼 식물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액체상태의 기름을 고체 상태로 변형시킨 것으로 양성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한편 악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품업체들은 제품의 저장수명을 연장시키고 맛을 유지시키기 위해 전이지방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원 산하 의학연구소는 식품에 들어가는 전이지방은 얼마까지 안전하다는 기준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FDA는 지난 해 모든 식품업체들이 2006년부터 모든 제품에 전이지방 함유량을 명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식품업체는 제품 생산방법을 바꾸꺼나 전이지방을 다른 기름으로 바꾸고 있지만 아직 많은 식품업체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CSPI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국식품가공업협회 대변인은 전이지방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면서 그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지방섭취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skhan@yonhapnews.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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