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YTN]재발 자궁경부암 치료
우리나라에서 여성암 발생율로 보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지만 재발하거나 전이되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해 첨단 방사선치료기인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결과, 초기이긴 하지만 좋은 치료 효과가 나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궁경부암을 치료한지 10달만에 암이 재발한 여성입니다.

이번엔 대동맥 근처 림프절에 암이 생겼습니다.

대동맥이 다칠 우려가 있어 수술을 받을 수도 없고 기존 방사선과 항암치료로는 생존율이 15%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기존 치료법과 함께 사이버 나이프 치료를 병행하자 암 세포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자궁경부암 환자]
"재발했으니까 이제 죽는구나...생각했죠.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눈으로 확인해서 없어진 것 보니까 정말 기뻤습니다."

환자를 치료한 사이버나이프라는 치료기입니다.

로봇팔이 환자 몸위를 돌면서 암세포를 추적해 방사선을 쏩니다.

최대 천2백여 방향에서 방사선을 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방사선 치료와는 달리 주위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에만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원자력병원이 자궁경부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된 환자 37명을 사이버나이프로 치료한 결과 20명에게서 암이 사라졌습니다.

평균 8달을 지켜본 결과지만 5년 생존율도 기존 치료법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김문홍,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과장]
"자궁경부암이 재발하면 복부 림프절이나 폐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이버 나이프는 주위 폐나 장기를 건드리지 않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름이 8cm가 넘는 큰 종양이나 기존 방사선치료를 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한 경우에는 이 치료법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치료비가 너무 비싸다는 점도 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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