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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항생제, 알레르기와 관련있다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항생제가 일반적인 알레르기 항원들에 매우 민감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미생물-면역학교수 개리 허프내글 박사는 26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미생물학회 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허프내글 박사는 항생제가 장(腸)에 있는 박테리아들을 죽이면 항생제 투여가 끝난 뒤 죽은 박테리아들이 다시 자라나기까지 일시적으로 진균류가 그 자리를 메움으로써 장 내의 미생물총(微生物叢 - microflora)이 바뀌고 이에 따라 면역체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허프내글 박사는 일단의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5일간 항생제를 투여한 결과 항생제 그룹만이 장 내 박테리아 형태에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 두그룹 모두를 진균류에 노출시켰을 때는 항생제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폐 알레르기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항생제 투여가 기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허프내글 박사는 지적했다.
만약 이 사실이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다면 항생제 투여가 확산된 지난 40년 사이에 천식, 알레르기, 기타 만성염증성질환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허프내글 박사는 덧붙였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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