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강 투신여성 생명 구한 의사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병원에 출근 중이던 의사가 한강에 몸을 던진 40대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25일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화기내과 정인섭 교수는 지난 22일 오전7시께 한남대교에서 한강으로 몸을 던진 40대 여성을 목격하고 곧바로 119구조대에 신고한 뒤 자신도 강물에 들어가 구호작업을 벌인 끝에 이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

정 교수는 "다리 위에서 어떤 물체가 떨어지는 것 같아 유심히 살펴보니 사람의 팔이 보였다"면서 "다행히 몸을 던진 강물이 깊지 않아 곧바로 투신자를 끌어내 불순물을 토하게 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재빠른 응급 처지로 이 여성은 몇 군데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크게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당동에서 운동 삼아 가끔 한강 둔치 산책로로 출.퇴근한다는 정 교수는 "현장에 있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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