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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비만여성 제왕절개율 높아 |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임신 전에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였던 산모일수록 제왕절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지현 교수팀은 최근 첫 아이를 낳은 1천42명을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285명), 정상체중(672명), 과체중(215명), 비만(70명)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각기 제왕절개율을 조사한 결과, 비만그룹의 제왕절개율이 52.4%로 가장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과체중그룹 35.3%, 정상체중그룹 25%, 저체중그룹 12.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임신부가 비만하다고 해도 신생아의 평균체중은 다른 그룹의 신생아와 큰 차이가 없고 임신 중에 늘어난 체중도 제왕절개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비만 상태의 여성일수록 제왕절개율이 높은 것은 분만시 태아가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것을 과다한 지방이 방해함으로써 태아곤란증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아기를 가질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임신 합병증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가 미리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bio@yonhapnews.net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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