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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美 유방암환자 30%, 화학요법 표준미달 |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유방암 환자의 약 3분의 1이 완치 가능성이 있는데도 부작용이나 기타 문제를 이유로 화학요법 투여단위가 표준에 못미치는 등 온전한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화학요법을 이처럼 소홀히 하고 있는 경향이 유방암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 암에도 만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미국 의학계는 우려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로체스터 대학 메디컬 센터의개리 리먼 박사는 이것이 유방암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유방암치료실 부실장인 래리 노턴 박사는 유방암환자의 경우 화학요법 사이클을 3주간격에서 2주로 좁히면 생존율이 30% 높아진다고 밝히고 따라서 화학요법 횟수를 줄이거나 투여단위를 낮추면 그만큼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엄격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근거로 화학요법의 칵테일 종류에 따라 각각 투여단위의 강도와 투여횟수가 정해져 있지만 일반 의료기관의 종양전문의들은 이를 엄격히 지키지 않고 있다고 리먼 박사는 말했다.
리먼 박사는 유방암의 경우 2000년 이후 치료를 받은 환자 1만명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화학요법의 내용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분의 1이 표준에 미달하는 화학요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화학요법의 표준투여단위를 100% 견딜 수 없는 환자가 5-10%라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많은 비율이라고 리먼 박사는 지적했다.
화학요법이 개선되기 전인 1990년대 중반에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환자의 50% 이상이 화학요법 표준단위의 85%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먼 박사는 밝혔다.
다른 종류의 암환자 경우는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소규모 조사에 따르면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경우 50%가 화학요법 투여단위가 표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먼 박사는 앞으로 폐암, 난소암, 대장암, 림프종,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화학요법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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