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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장거리 운전 허리 비만의 주원인 |
(애틀랜타<미국조지아州>AP=연합뉴스) 걷는 시간보다 자동차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허리 인치 수가 늘어나고,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이 지난 2000-2002년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민 1만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이나 도보 쇼핑 등 이동 행태와 이에 따른 신장과 체중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출퇴근 시간이 하루 30분 더 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 가능성이 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가에서 0.5마일(약 800ｍ) 이내 지역에 거주, 걸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동차 쇼핑객에 비해 비만 확률이 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교외에 살고 있는 백인들은 상가 및 서비스업체들이 몰려 있는 도심지 주민에 비해 대개 10파운드(4.53㎏) 정도 체중이 더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 의학잡지 '예방의학' 6월호에 소개되며 오는 3일 버지니아에서 열리는 전미(全美) 비만학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연구 지도교수인 로렌스 프랭크(브리티시 컬럼비아대)는 "이번 연구는 '장시간 운전시 살이 더 찌고 많이 걸을수록 체중이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운전 시간이 소득이나 교육, 성(性), 또는 민족성 등 여러 요소들에 비해 비만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식사.체중 장애 센터'의 소장인 켈리 브라우넬은 이번 연구가 환경과 비만의 연관성을 처음 규명한 것중 하나로 아주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브라우넬 소장은 특히 "우리 생활 환경에서 허리의 굵기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다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연구 결과는 환경이 육체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duckhw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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