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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저소득층 흡연피해 많아" |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흡연으로 인한 암으로 매년 6천-8천명이 사망하 며, 저소득층이 흡연 피해에 더욱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31일 시내 한국언론재단에서 `담배와 빈곤'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담배가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한다.
울산의대 조홍준 교수는 토론회에 앞서 사전 배포한 원고에서 "흡연이 사회계급간 사망률 차이를 벌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흡연 선호 원인으로 조 교수는 가족이나 이웃에 흡연자가 많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게 되는 데다, 사회 경제적 박탈이 흡연 욕구와 의존도를 높인다고 풀이했다. 실제 저소득층의 니코틴 흡입이 고소득층에 비해 절반정도 더 많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는 "담뱃값 인상이 이같은 `흡연 격차'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는 "연간 6천-8천명 이상이 흡연 때문에 발생한 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이 남성의 경우 전체 사망의 57.7%, 여성은 11.4%로 추산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담배로 인한 건강 장해와 경제적 손실, 흡연으로 인한 기회 비용 박탈 등은 저소득층이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더 클 수 밖에 없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되는 재원을 담배를 피우는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hjw@yna.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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