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흡연, 구강암 위험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담배 피우는 사람이 구강암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가 밝혀졌다.

이스라엘 하이파에 있는 테크니온 기술연구소의 라피 나글러 박사는 영국의 '암 저널'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담배연기가 구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타액 속의 화학물질을 유독물질로 변화시켜 구강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나글러 박사는 시험관에서 암세포를 담배연기가 섞인 타액 또는 담배연기에만 노출시킨 결과 담배연기가 섞인 타액에 노출되었을 때 파괴력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담배연기에 노출된 시간이 많은 타액일수록 암세포의 파괴력은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나글러 박사는 담배연기 자체보다 담배연기가 타액과 섞였을 때 더 치명적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면서 이 새로운 발견이 새로운 구강암 예방과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han@yonhapnews.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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