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이해영특파원= 청주를 하루 평균 1홉 미만(맥주는 4홉들이 한병미만) 마시는 중년 남자는 `가끔' 마시는 사람에 비해 뇌경색 발병률이 40% 정도 낮 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음주량이 하루 1홉을 넘으면 출혈성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져 음주의 메리트가 없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이 1990년 이와테(岩手), 나가노(長野) 등 4개현에서 실시한 생활습관 설문조사에 응한 40-59세(당시)의 남자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시점 이후의 뇌졸중 발병 여부와 사망원인을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습관적으로 음주하는 사람(주 1-2회부터 매일까지)의 경우 하루 평균 음주량이 1홉 미만인 3천410명은 가끔 마시는 사람(월 1-3회 정도) 2천133명에 비해 발병률이 61%에 그쳤다.
음주량이 1홉을 넘는 사람도 가끔 마시는 사람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뇌내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뇌졸중 발병률은 하루 1홉 미만을 마시는 사람도 가끔 마시는 사람의 1.83배에 달해 음주량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혈액의 응고를 막는 알코올의 성질이 뇌경색을 줄이는 대신 출혈성뇌졸중 발병률은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음주량이 3홉 이상이면 출혈성뇌졸중 증가가 뇌경색 감소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전문가들은 하루 음주량이 1홉 미만이면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와 혈관확장에 효과가 있어 뇌경색 발병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고혈압 환자는 출혈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또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음주를 권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 목 : 청주 1홉미만 음주, 뇌경색 발병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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