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보름달-간질발작 연관 없어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만월 때 간질 발작이 자주 나타난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셀림 벤바디스 박사는 '간질과 행동'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만월 때에는 간질성 발작이 빈도가 가장 낮고 비간질성 발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비간질성 발작이란 간질 발작처럼 뇌의 전기회로 장애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또는 생리적(스트레스, 저혈당 등에 의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베바디스 박사는 3년에 걸쳐 간질성 발작 470건과 비간질성 발작 30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달의 변화주기마다 빈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간질성 발작은 빈도가 보름달 때 가장 낮고 하현 때 가장 높았으며 비간질성 발작은 보름달 때 빈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만월 때 간질 발작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얘기가 근거 없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베바디스 박사는 지적했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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