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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美서 유아도 다이어트 운동 |
(시애틀 AP=연합뉴스) 최근 미국에서 어린이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돌도 채 안된 갓난아기들까지 다이어트를 위한 헬스클럽에 보내는 새로운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의 의학 전문가들이 효과를 의심하고 있지만 유아 헬스클럽 옹호론자들은 영.유아 때 운동이 건강에 좋고 신경 발달에 효과적일 뿐더러 부모와 아기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한다고 주장, 부모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작은 요가'(Itsy Bitsy Yoga)의 저자이자 매사추세츠주 말버러에서 `작은 요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헬렌 개러베디언은 "건강한 아기는 건강한 어린이, 건강한 청소년, 건강한 성인이 된다"며 유아 요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러베디언의 요가 학교에는 생후 3주 밖에 안된 갓난 아기도 다니고 있으며,기는 동작을 배우기도 전에 복잡한 요가 동작을 익힌다.
`출생에서 6세까지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는 법'의 작가 보니 프루덴도 "근육은 운동을 통해 강화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50년대 유아를 위해 YMCA 수영프로그램을 창시했고 어린이 휘트니스 연구를 통해 아이젠하워 정부 시절 대통령 산하 유스휘트니스위원회를 출범시킨 유아체육의 옹호론자이기도 하다.
벨뷰의 워터베이비 수영학교에서 생후 하루 밖에 안된 신생아까지 가르치고 있는 강사 베러 가리발디는 "물 속에서의 모든 동작이 운동"이라며 생후 6개월 된 유아를 가르친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 아기를 물에 빠뜨렸더니 자연스럽게 작은 다리로 물을 차며 떠올라 얼굴을 내밀고 웃었다고 가리발디는 말했다.
부모 역시 유아 체육의 효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의학전문가들은 유아체육이 신체 발달에 큰 효과가 없다고 반박한다. 미 소아과학회 회장인 에릭 스몰 박사는 "휘트니스는 기본적으로 성인에 맞는 개념"이라며 "대부분의 어린이는 건강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운동을 필요로 하지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아의 뼈는 너무 연약해 오히려 운동이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6-19세 어린이 중 30%가 과체중이나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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