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오디에 건강기능성분 다량 함유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노화억제 물질과 고혈압 억제물질 등 건강 기능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오디에는 노화억제 항산화 색소인 'C3G(cyanidin-3-g lucoside)'는 물론 고혈압 억제 물질인 '루틴(RUTIN)'과 혈당 저하 물질인 'DNJ' 등 건강 기능 성분이 다량 함유됐습니다.

오디에 함유된 항산화 색소 C3G는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보다 7배나 강한 노화 억제 효과를 보이며 오디의 C3G 최고 함량은 1.27%로 포도의 23배, 유색미의 2.3배에 달합니다.

C3G는 다양한 생리활성을 갖는 기능성 물질로 특히 오디에 함유된 C3G는 단일 물질로 존재하기 때문에 색소의 추출과 분리, 정제가 다른 작물에 비해 쉽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고혈압 치료 효능을 갖고 있는 루틴 함량이 오디에는 메밀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혈당을 떨어뜨려 주는 DNJ도 오디에는 뽕잎과 비슷한 양이 들어있어 오디의 당분을 이용한 당뇨병 환자식 개발이 유망하다고 농진청은 밝혔습니다.

오디는 동의보감에도 '까만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이 모여 있는 것이며 당뇨병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준다'는 내용과 함께 귀와 눈을 밝게 해주고 백발을 검게 만든다는 구절이 포함돼 있어 예로부터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는 오디의 건강 기능성분 함량을 높인 '각용상'과 '수성 뽕' 등 신품종 뽕나무 10계통을 육성했으며 오디를 이용한 술과 잼 등 다양한 가공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잠사양봉소재과 김현복 연구사는 "건강 기능성분을 많이 함유한 오디 생산을 위해 품종 개량과 함께 뽕가지 전정법 등 새로운 재배법을 확립했다."며 "각종 식품에 오디의 천연 색소가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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