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인병 예방은 휴대용 염도계로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음식속의 염분(소금) 농도를 정확히 측정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휴대용 염도계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리표준부 질량.힘 그룹 이우갑 박사팀은 중소기업청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하나로 ㈜대윤계기 산업과 함께 휴대용 염도계인 `솔트 매니저'(Salt Manager)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일본 제품에 비해 0.01-5.0% 범위의 저농도 염분 측정도 가능한 이 염도계는 음식물에 센서를 담그면 10초 안에 염분 농도가 LCD 패널에 표시되기 때문에 일반 가정이나 대중 음식점 및 학교, 병원 등의 단체 급식소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 각종 성인병 환자의 염분 조절이나 짜게 먹는 일반인들이 식습관을 바꾸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의 염분 농도는 0.7-1.5 % 정도로 이 염도계를 사용하면 음식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소금 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염분량을 표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염도계는 염분 뿐만 아니라 물 속에 녹아있는 다른 고형물질(Dissolved Solids)의 총량 측정도 가능해 정수기의 필터 교환시기나 식수 저장탱크의 청소 시기, 보일러 스팀시설 관리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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