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을 뽑아내는 '지방흡입술'은 체중을 줄일 수는 있지만 비만 관련 질환 인 당뇨병이나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지는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새뮤얼 클라인 박사는 지방흡입술로 복부지방을 상당 량 뺀 비만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몸무게만 줄었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등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은 수술 전과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클라인 박사는 "이는 지방을 얼마만큼 제거하느냐가 아니라 지방을 어떤 방법 으로 줄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결국 운동과 식사조절로 체중을 줄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클라인 박사는 또 "신체가 건강한 화학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세포 수가 아닌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 라며 "지방흡입술은 지방세포 수를 줄여주지만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려면 다이 어트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지방흡입술은 운동과 다이어트에 의한 체중 감소를 대체할 수 없다 고 클라인 박사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비만연구학회 회장인 바버라 코키 박사는 "지방흡입술은 복부지 방만 빼내고 복부지방보다 더 위험한 복강 내 장기에 붙어 있는 내장지방을 제 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장지방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다.
한편 클라인 박사 연구보고서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 최 신호에 실렸다.
제 목 : [매경]지방흡입술 비만질환엔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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