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두통 환자 급증, 약에만 의존 금물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로 생긴 긴장성 두통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마는 너무 진통제에 의존할 경우에 잘 낫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에 다니면서 시작된 긴장성 두통을 3년째 앓고 있는 이 환자는 심한 스트레스로 뒷머리가 아플 때마다 두통약을 복용했습니다.

⊙김재훈(회사원): 한두 알을 먹어도 잘 듣더라고요.

그런데 점점 지나니까 약을 늘려 나가도 잘 듣지 않고 그래서 병원을 찾게 됐죠.

⊙기자: 최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확산 등으로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 우리나라에서만 현재 150만명 정도의 두통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진통제 복용이 습관화되면서 웬만한 약으로도 두통이 가시지 않는 이른바 내성상태인 것으로 전문의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스트레스로 긴장한 근육에 수축상태가 오래 되면 머리와 목 뒤쪽에 통증이 생기는 것인데 진통제는 고통을 잠시 잊게 할 뿐 수축 자체를 멎게 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윤세창(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전문의): 스트레스성 두통의 근본적인 치료는 그런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의 습관도 중요한데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기자: 증상이 심하고 만성적인 경우는 전문의를 찾아 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치료요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두통은 근육의 긴장이 풀어질 때까지 충분히 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다음글 : [MBC]에스트로겐, 치매위험 높여
이전글 : [서경]무좀보다 끈질겨야 무좀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