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항암 효과 높은 기능성 된장 개발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암 예방과 병세 개선에 효과가 높은 기능성 된장이 개발됐다.

23일 경남 진주국제대학교에 따르면 식품과학부 정영철 교수팀과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인 ㈜푸르뫼가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으로 항암 효과가 높은 기능성 된장 개발에 나서 성공했다.

이 된장은 재래식 된장의 메주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곰팡이균 가운데 암 발병물질인 곰팡이 독소 생성요인을 자체 개발한 스타트균으로 제거하고 상황버섯 자실체를 추출, 일정 농도로 농축한 뒤 된장 제조과정에 첨가해 숙성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이 된장을 암이 발병한 수컷 쥐에 실험한 결과 된장을 먹이지 않은 쥐는 19.5일 생존했으나 150㎎/㎏의 된장을 먹인 쥐는 33.7일이나 생존해 항암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된장 자체가 갖고 있는 항암 면역활성을 3배 정도 강화시켜 항암 면역증강 효과를 높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암 예방과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된장을 특허출원 중에 있으며 조만간 푸르뫼와 함께 기능성 된장과 청국장 간장 등을 시판할 계획이다.

정영철 교수는 "기능성 된장은 전통식품에 현대과학을 접목시킨 것"이라며 "매일 먹는 음식을 통해 난치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한국인들에게 가장 알맞은 암 예방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다음글 : 흡연자, 폐세포 유전자 변칙발현
이전글 : [조선]“키 키워주는 ‘용한 곳’어디에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