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 경주시 양잠영농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원들이 수거한 누에똥 1000㎏을 최근 일본에 ㎏당 3000원에 수출했다. 누에똥은 일본 한 제약회사가 개발한 항암치료제 제조에 사용돼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경주에서는 50가구가 누에를 치고 있으며 조합원들은 올해 누에똥 수출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누에똥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자 경주시는 이를 효율적으로 수거하는 잠사법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새로운 잠사법은 철구조물 형태의 누에 사육틀 아래에 그물망을 설치해 누에똥을 받아내는 방식이다.
경주 양잠협동조합 관계자는 “양잠산업은 비단과 동충하초, 번데기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데 이제는 누에똥까지 약재로 수출되는 시대를 맞고 있다”며 “온전히 뽕잎만 먹고 사는 누에의 똥은 다른 가축 배설물과는 달리 뽕잎에 들어있는 성분이 고스란히 함유돼 있어 다양한 약효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 목 : [문화]누에 ‘똥’도 수출...항암제 원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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