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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헤럴드경제]흡연땐 치과치료비 3배 든다 |
비흡연자보다 풍치발생ㆍ진행속도 빨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치과 진료비가 3배 이상 나온다는 결과가 나왔다.
화이트e치과 이한나 원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잇몸질환 및 임플란트, 치아미백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더 많은 내원 횟수와 3배 이상의 진료비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고 9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20대 환자 중 충치 관련 질환보다는 잇몸질환이 많았으며 흡연 환자의 경우 풍치 발생뿐 아니라 진행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잇몸질환에 걸릴 확률이 4~5배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00명 중 흡연자는 62명, 비흡연자는 38명으로 치과를 내원하는 환자는 흡연자의 비율이 더 많았다. 흡연 환자 중 45명은 5년 이상 된 장기 흡연자로 이 중 50% 이상이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침착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흡연자의 경우 치과를 방문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잇몸질환(풍치)과 치아 변색에 따른 미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흡연자의 경우 치아교정이나 충치, 미용을 위한 미백이나 치아성형 때문에 방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 원장은 "담배를 입에 물고 피우는 동안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곳이 치아이고 담배를 피우는 동안 잇몸이 건조하게 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잇몸 및 치아에 쉽게 손상이 온다" 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흡연은 치아를 지저분하게 변색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잇몸질환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임플란트 실패율이 비흡연자에 비해 10배나 높다" 고 덧붙였다.
장창민 기자(cmj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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