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 청각 장애, 조기 발견하면 치료
⊙앵커: 해마다 1500여 명의 신생아가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다는 사실 아십니까?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4살인 유진이는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지금은 말을 듣고 따라할 수 있습니다.

1년 전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고 꾸준히 재활치료를 했기 때문입니다.

⊙최경애(선천성 난청 환자 보호자): 일반 아이들이랑 같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도 문제가 없고요.

그리고 노래도 같이 따라 부르기도 하니까...

⊙기자: 선천성 청각장애는 보통 3살이 넘어서도 말을 하지 않아 뒤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홍준(이비인후과 전문의):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게 되면 저희가 뇌의 듣고 말하는 부위가 점점 굳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치료의 시기를 잃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조기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기자: 선천성 청각장애는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꾸어주는 달팽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깁니다.

이런 청각장애어린이는 달팽이관의 기능을 완전히 잃기 전에 인공달팽이관을 이식해 주면 청각이 살아나게 됩니다.

따라서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청각유무를 조기에 발견하면 영구적인 청각장애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1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을 해 준 뒤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으면 정상인의 80% 수준까지 언어소통이 가능하게 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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