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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SBS]"잘못하면 냉온욕 건강에 악영향" |
유행하는 건강법 무조건 따라하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하는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중 목욕탕입니다.
냉탕에서 온탕으로, 온탕에서 냉탕으로 자주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냉탕과 온탕을 되풀이하는 냉온욕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이같은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상쾌하니 좋습니다.]
[기분이 상쾌하고 몸이 개운한게 좋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 아니면 냉온욕이 오히려 건강을 더 해칠 수도 있습니다.
[백상홍/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 온탕에서 냉탕으로 갑자기 가시면 혈관이 수축해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액 양이 감소하면서 장기가 손상될 수 있고 심하면 저체온증으로 심장마비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8일 부산에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목욕을 하던 초등학생이 급성심부전증으로 숨졌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고혈압이나 간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그리고 몸에 38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때는 냉온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 온탕에 너무 오래 머물면 혈관이 과다하게 확장되면서 혈압이 크게 떨어져 실신할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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