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YTN]아스피린에서 뇌졸중 치료물질 개발
난치병인 뇌졸중을 예방하고 뇌 신경세포의 손상까지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진통제인 아스피린으로부터 유도해냈기 때문에 신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위적으로 뇌로 들어가는 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키도록 한 쥡니다.

가만히 놔두면 뇌세포가 손상돼 한 방향으로만 몸을 돌리는 이상 행동을 보이다 결국은 죽게 됩니다.

이 쥐에게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물질을 주사해 봤습니다.

뇌졸중이 일어난지 60분만에 약물을 주입시킨 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뇌세포가 거의 손상되지 않았습니다.

이 물질이 뇌에서 발생되는 흥분성 독소와 활성 산소를 억제해 뇌신경 세포가 죽는 것을 막아 주는 것입니다.

[인터뷰:곽병주 아주대 의대 교수]
"신경 전달물질인 클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활성되면 뇌세포를 죽이는데 그 것과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혈전 용해 효과까지 나타냅니다."

특히 이 물질은 뇌졸중이 나타난 뒤 8시간에서 최대 32시간이 지나서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뇌손상이 심해져 나타나는 언어 장애나 반신마비와 같은 뇌졸중의 후유증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통제인 아스피린입니다.

뇌졸중 치료제 후보 물질은 바로 이 아스피린에서 유도해 냈기 때문에 신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물질은 국내외에서 동시에 임상실험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5년 안에 뇌졸중 예방과 치료제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다음글 : [한겨레]속시원히 긁을수도 없고‥
이전글 : 질병관리본부 "눈병 유행, 개인위생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