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 함유 감기약 제품에 대한 사용 중지 조치가 뒤늦게 내려진 가운데 외국에서 유해 판정이 내려진 성분의 의약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고 정부가 시인했다. 열린우리당 이목희(李穆熙) 제4정책조정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의 당정협의 브리핑에서 “식약청측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유해성이 의심돼 수거된 성분이 든 의약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당의 지적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미국에서 1979년 판금조치된 ‘설피린’ 성분 약품이 아직 국내에 유통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정확한 유해성 여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식약청측에 이외에도 비염치료제인 ‘테프페나딘’과 앰플주사약제의 안전성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정은 국민들의 혼란을 우려해 이들 성분이 든 의약품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정은 이날 다른 약품과 함께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품들을 분류해 경고하는 DUR(Drug Utilization Review) 시스템과 소비자가 유해 의약품을 신고하는 약품리콜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제 목 : [조선]정부 '외국선 유해약품인데 국내선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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