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스라엘軍, 대마초로 정신질환 치료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유혈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복무한 뒤 정신장애를 겪는 이스라엘 병사들이 마약치료를 받게 된다.

이스라엘군 의료지원단은 4일 전투환경에 노출된 병사들에게 나타나는 외상(外傷)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s.PTSD) 치료제로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마리화나와 해시시 원료로 쓰이는 인도 대마 칸나비스(cannabis)에서 추출되는THC는 임상실험에서 PTSD를 완화시키는 효능이 확인됐다.

이스라엘 병사들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서 일정기간 의무복무를 하는 데, 상당수는 복무를 마친 뒤 자살폭탄 공격 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신장애를 겪고 있다.

앞서 일간 마리브는 PTSD를 겪는 병사들에게 칸나비스 추출물 투약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자원자들을 상대로 시험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리브는 연구팀이 외상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생쥐에 THC를 투약한 결과 스트레스 장애를 감소시키고, 발작위험마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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