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전국 곳곳이 30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기진맥진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늘 피곤하고 같은 증세가 반복되면서 지친다.
심하면 설사, 어깨 결림증도 나타난다.
'여름 피로증' 에 빠진 것이다.
더위로 인한 체력 소모, 지나친 땀 분비, 휴가 후유증 등이 원인이다.
피로를 방치하면 인체의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의 저항력이 감소된다.
감 기나 결핵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숨어 있던 질환 이 악화될 수 있다.
피로는 그때그때 풀어주는 게 최선이다.
더울 때일수록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잘 자는 것. 이를 위해 낮잠은 피하고 저녁 시간에 무리한 운동이나 과식은 금물이다.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물을 많이 마시게 되지만 하루 2ℓ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한다.
수분을 과다 섭취하면 위액이 묽어져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몸이 더 힘 들어진다.
또 잘 먹어야 한다.
땀을 흘려 체력 소모가 심한 데다 식욕이 없어 영양공급을 제대로 못하면 피로감이 더 쌓인다.
더울 때 찾게 되는 냉면,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 대부분은 기초대사의 중요한 영양소인 단백질과는 거리가 멀다.
몸에 생기를 주는 비타민 섭취와 함께 단백질이 많은 육류, 생선류를 빠짐없이 섭취한다.
가벼운 운동은 피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일주일에 3~4회가 적당 하며 야외운동보다는 실내운동이 좋다.
야외운동을 하더라도 햇볕이 강한 낮시 간은 피한다.
이 밖에 평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피로의 중요 한 원인 중 하나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은 작업 능률이 가장 높을 때 처리하고 일의 내용에 변화를 주어 기 분전환을 한다.
일을 능률적으로 한다는 자세를 갖춰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 비하지 않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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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매경]무더위에 `피로증후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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