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무더위 기승…요로결석 조심
⊙앵커: 폭염 속 요로결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땀을 많이 흘려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전 요로결석을 앓았던 이 환자는 며칠 전부터 다시 옆구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결석이 재발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의배(요로 결석 환자): 논, 밭에서 땀을 많이 흘리다 보니까 재발한 것 같아요.

⊙기자: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평소보다 2, 3배 늘었습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이나 수산염이 딱딱한 알갱이로 굳어져 생깁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탈수상태가 되면 소변의 양이 줄고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결석이 되기 쉽습니다.

무더위를 식힌다고 차게 마시는 맥주도 요로결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맥주에는 옥살레이트라는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고 또 탈수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장기간 맥주를 마시는 경우 결석의 위험이 오히려 높아지게 됩니다.

결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탈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배재현(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 하루에 2.5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 외에 짜게 먹지 말고 고기 등의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기자: 요로결석은 5년 내 절반 이상 재발하는 만큼 한 번 걸렸던 환자들은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 주의해야 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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