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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WHO "조류독감 대형 전염병 변질 가능성" |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조류독감이 대형 전염병으로 변질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산하 WHO는 이날 "베트남에서의 조류독감 인명피해 사례는 가금류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인체에 전염될 위험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WHO는 특히 "우리의 가장 큰 우려는 이 바이러스가 계속 인체로 전염되면서 유전자가 변질돼 세계적 전염병을 초래할 수도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떠오를 가능성"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이번 바이러스를 실험실로 보내 인체에 위협을 주는 바이러스로 변질될 가능성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유엔은 덧붙였다.
앞서 베트남 보건당국이 조류독감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한 지 하루만인 13일 또다른 3명이 갑자기 숨졌으나 조류독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숨진 3명 중 한 명은 19세된 남성으로, 메콩강 삼각주의 하우 지앙주(州)에 살다 지난 6일 조류독감으로 숨진 여성의 오빠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한 여성과 어린이 2명이 지난 2일부터 6일 사이 조류독감으로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는 올초 조류독감이 아시아 일대를 휩쓸다 한풀 꺾인 이후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려 사망한 첫 사례이다.
lr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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