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암연구소 조사…7~8월이 가장 적어
뇌종양은 어느 달에 출생했느냐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앨리너 브렌너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뇌종양 환자는 1-2월에 태어난 사람 중에 가장 많고 7-8월에 출생한 사람에게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브렌너 박사는 3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뇌종양 환자 686명과 다른 질환으로 입원한 같은 연령대의 환자 7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렌너 박사는 그 중에서도 뇌종양 발생률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난 그룹은 늦가을에서 초봄사이에 출생한 사람으로 왼손잡이거나 양손잡이였다고 밝히고그러나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렌너 박사는 뇌종양 원인에 관해서는 학계에서 너무 알려진 것이 없어 어떤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이와같은 조사분석을 시도했다고 밝히고 만약 뇌종양이출생월과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임신 중 감염, 식습관, 환경독소 노출, 호르몬 영향같은 것을 요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느 쪽 손을 많이 쓰는지를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이것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출생전후의 요인들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지만 뇌종양이 왼손잡이 또는양손잡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브렌너 박사는덧붙였다.
특정 질환과 출생월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보고서는 적지 않다. 이를 보면소아뇌종양, 간질, 정신분열증, 양극성장애 환자는 겨울에 태어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중추신경계 질환이 출생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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