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제왕절개 분만율 줄인다
⊙앵커: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이 더 좋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십니다마는 실제로는 우리나라 신생아의 40%가 제왕절개로 태어나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한 비상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춘구 기자입니다.

⊙기자: 산모가 불임이거나 자연분만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 시술하도록 되어 있는 제왕절개.

그러나 요즘에는 출산의 고통을 피한다며 일반시술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시술하면 두번째 출산도 제왕절개가 되기 쉽습니다.

⊙오지은(제왕절개로 2회 출산): 두번째도 역시 상처부위 때문에 위험성 때문에 권유를 받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수술 과정에서의 감염위험과 장기손상, 마취 합병증 등 부작용도 발생합니다.

⊙김인현(차병원 포천중문의대 산부인과 교수): 난소물혹 같은 질환들이 많이 생기는데 제왕절개를 하신 분들에 있어서는 수술할 경우에 유착 등으로 많은 곤란을 겪게 됩니다.

⊙기자: 그러나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39%. 유럽의 16%, 일본 20%보다 훨씬 높은 세계 최고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 권장기준인 10%로 낮추는 비상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박용국(복지부 사무관): 자연분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조정하여 요양기관이 자연분만 시술을 활성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기자: 제왕절개 시술은 조건을 더욱 엄격하게 하되 의료사고 때 의사들의 분쟁해결을 도와줘 자연분만도 안심하고 선택하도록 합니다.

제왕절개는 저출산으로도 이어지는 만큼 복지부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산모와 의사의 인식전환을 대대적으로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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