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30대 흡연, 심장병 위험 5배
⊙앵커: 혈관질환의 주범이 흡연이라는 사실, 젊은층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30대의 흡연자들도 비흡연자들보다 심장마비의 위험이 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일 두 갑씩 15년간 담배를 피워온 35살 하현욱 씨는 갑자기 가슴이 쥐어짜듯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 심장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를 해 보니 심장혈관이 좁아진 것을 뚜렷이 볼 수 있습니다.

⊙하현욱(심장병 환자): 담배를 피웠더니 더 가슴이 아파오고 담배로 인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기자: 실험 결과 담배연기를 마신 토끼의 혈환은 금세 수축해 혈관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이 때문에 30대라 하더라도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심장마비의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도선(고대안암병원 심장내과 교수): 심장병의 위험요소인 고지혈증이나 당뇨, 이런 위험요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흡연 그 자체가 심장병에 가장 큰 위험요소가...

⊙기자: 또 뇌졸중의 위험도 두세 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도 있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연만 한다면 30대의 심장마비 위험을 65% 이상 낮출 수 있으므로 젊었을 때부터 금연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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