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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광우병 걸리기는 골프장서 벼락맞기보다 어렵다 |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벼락 맞아 죽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영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27일 오후 미트저널㈜이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광우병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이는 대부분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광우병 감염 확률은 극히 낮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특히 "우리 나라는 광우병 미발생국인 만큼 현재 국내에서 생산된 쇠고기로 인해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은 없다"며 작년 12월 미국발 광우병 사태 이후 과도한 쇠고기 소비 기피 현상을 꼬집었다.
그는 "다만, 우리 국민의 유전자형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영국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한 형"이라며 소의 살코기는 물론 모든 부위를 먹는 우리 식습관을 지적한 뒤 "특정위험물질(SRM)의 정의를 확실히 하고 해당 부위의 제거와 처리 방법을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위험물질은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나타나는 소의 뇌, 척수 등 신경 계통과 비장 등 일부 내장을 지칭한다.
스위스 수의과학연구소의 데그마 하임 박사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 관련 규정을 소개하면서 "이 규정은 과학적인 권고를 제시하고 있으며 수입금지는 이 규정에 근거해야 한다"면서 "살코기나 우유에서는 광우병 인자가 발견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우병 발생국에 대한 수입금지는 최초 발견전 이미 만연한 상태라면 수입국의 안전 보장에 이미 늦은 결정인 만큼 SRM을 식품 공급망에서 제외하는 등 사전 감시와 방지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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