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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장시간 TV시청, 허리근육 약화시켜 |
(서울=연합뉴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 몇 시간 동안 꼼짝 않고 앉아 있으면 허리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연구진은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컴퓨터나 TV 앞에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 몇 주씩 침대에만 누워 생활하는 사람처럼 척추 근육이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침대에서만 8주를 보낸 19명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척추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근육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척추 지지 근육이 쇠약해지고 무력해진 모습을 자기공명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컴퓨터 앞에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TV를 장시간 시청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며 이 때의 통증은 실제 손상을 입은 것만큼 심하다고 밝혔다.
예전 연구 보고서들을 보면, 요통은 대부분 척추와 골반을 제자리에 있게 지탱하는 근육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요통 환자 중 15% 정도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외부 자극 등으로 근육이 손상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연구진은 또 실험 참가자들에게 6개월간 운동을 시키면서 허리 상태의 변화를 살펴봤지만, 6개월 후에도 허리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단순히 다시 일어나 걷는 것만으로는 근육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호주 아델라이드 척추연구센터의 로버트 무어는 "뼈와 근육은 기능이 유지되려면 일정한 육체적인 압력이 가해져야 한다"고 이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quarri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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