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체개혁 강좌 개설
특별한 장비나 치료법 등에 의존하지 않고, 신체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건강을 되찾고 유지하는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다.
서울대병원 유태우 교수팀은 9월 1일부터 6개월 과정의 ‘내 몸 개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피로,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등 신체의 활력을 저하시키는 사회적 요인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자신의 몸에 지배당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신체를 되찾고 유지하려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건강하려면 자신이 변해야 한다.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 치료 등으로 효과를 봤다고 해도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쉽게 건강을 잃거나 병이 재발하고 만다.
‘내 몸 개혁 프로그램’은 자신의 몸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건강법을 외부에서 찾는 게 아니라 자신이 찾아내어 병을 근본적으로 예방,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6개월간 최대한의 성과를 내도록 각 개인에게 최적화해 제시하는 적극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첫 달에 내 몸의 예민성을 지배하는 훈련, 금주, 운동을 시작하며 ▲둘째 달부터는 2개월에 걸쳐 담배 끊기를 성취하고 ▲3개월 후부터는 체중 조절(보통 3개월에 5g 감량)을 시작하고 ▲내 몸의 예민성이 지배되면 1개월부터는 위장약, 변비약, 수면제, 진통제 등 증세만 고치는 약물 등을 줄이고 ▲체중을 줄이게 되는 4개월부터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 약물을 줄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평균 10회(검사를 위한 방문 2회 포함) 정도 병원에 오면 되며 성격, 가정, 직장, 환경 등을 고려하여 각 개인에 맞춘 과제를 내면 대상자는 가정에서 이른바 ‘숙제’를 실천하게 된다. 체중빼기를 예로 들면, 하루 세끼를 굶고, 그 다음부터는 세끼를 다 먹되 종류에 관계없이 양을 반으로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유태우 교수는 “인지행동치료, 운동, 영양, 약물, 호르몬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꾸준히 실천하면 실제보다 10∼20년 젊은 나이의 체력을 가질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실행하면 그 효과는 6개월 후에 입증될 것”이라고 말한다. (02)760-3331
조원익기자/wi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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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세계]"내몸 내가 다스려 건강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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