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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모야모야병'..13년새 3배 증가 |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일명 `소아뇌중풍'으로 불리는 모야모야병의 발병 연령이 확대되면서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성모병원 뇌졸중센터 김달수(신경외과) 교수팀은 지난 90년부터 2002년까지 13년간 가톨릭의대 부속 8개 병원에서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 90년대초(90~92년) 61명에 불과했던 환자가 최근 3년(2000~2002년)에는 190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연결된 목 동맥이 막혀 피가 안 통하면서 발생하는 뇌질환으로 주로 젊은 여성과 10세 이하 어린이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 모야모야병은 10세 이하 어린이는 물론 20대 이후 성인이 돼서도 발병이 꾸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의 경우 13년간 모야모야병 환자의 발병연령을 분석한 결과 0~9세 18명, 10~19세 14명, 20~29세 20명, 30~39세 16명, 40~49세 13명, 50~59세 10명, 60세 이상 10명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특이한 점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어 뇌경색, 고혈압, 폐렴, 피부발진 등의 복합적인 질병이 있었다
김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처음에 일과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반복되면 팔다리 마비나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과거에 비해 발병 연령이 다양해지는 만큼 젊은 연령층도 이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bio@yonhapnews.net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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