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 목 : 기초체력반 운영 초등학생 비만 치료 |
제자의 비만을 치료하겠다는 초등학교 교사의 열정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6일 제주동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이용중(47)교사는 비만 어린이들로 편성한 특별학급인 기초체력반을 운영한 결과 비만 어린이가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제주동초등교는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비만 어린이들로 기초체력반을 1개반씩 편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비만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 교사는 '비만은 심각한 질병이다'라는 주제로 가진 학습시간에 어린이들에게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에 대한 비만치료 교육 강화를 비롯해 몸 살피기와 마음 가꾸기, 비만 관련 이야기가 담긴 건강일기 쓰기, 각종 건강 검진과 혈액분석 등의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또 아침 시간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코끼리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주4회 방과후 2시간씩 운동을 하게하는 등 비만어린이 치료를 위한 체계적관리를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비만이 체력저하에서 온다고 판단한 이 교사는 식생활에서 부터 주의토록 하는 것은 물론 매일 수업전에 20분씩 줄넘기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학습 초기인 지난 3월에는 특별반학생 149명 가운데 중증 비만이 76명 이었으나 지난 7월 검진결과 39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과체중 상태였던 어린이 18명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동초등교측은 2학기를 마치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전국의 초등학생 비만 예방과 치유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교사는 "비만학생들로만 특별학급을 편성하는 과정에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했으나 성장기 비만을 치유하지 않으면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문제 생긴다고 설득했으며 결국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편성한 특별반 운영으로 비만치료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연합뉴스]
|
|
|
 |
|
|
|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