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사고에서 학교급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도 사고 발생후 원인균을 발견하지 못한 비율이 절반에 달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회 교육위 박창달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142건의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중 원인균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68건으로 47.7%에 달한다. 올들어 7월말까지 발생한 39건 중에도 원인균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가 13건이나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원인균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학조사의 체계성과 과학성에 문제가 있다고 관계부처에 수차례 통보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일선학교에서 급식사고가 나면 이를 즉시 신고하지 않고 쉬쉬 숨기기 때문에 사고 초동단계에서의 역학조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급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다른 부처 탓만 하지말고 역학조사 체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근거로 전체 식중독 사고에서 학교급식 비율이 2002년 27.0%에서 2003년 52.2%, 올해(7월말 기준) 61.2%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제 목 : [문화]‘급식 식중독’ 절반원인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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