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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YTN]가슴통증, 방치하지 마세요! |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과반수가 가슴 통증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슴 통증이 시작된지 1시간 이내에는 병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가슴에 극심한 통증을 겪은 60대 할머니입니다.
심장이 심하게 조이고 식은땀까지 났지만 위에 탈이 난줄로만 생각했습니다.
[인터뷰:김애화, 급성 심근경색 환자]
"가게가서 찬 음료수를 사 먹었는데 가라앉지 않고 토하고 계속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당시 할머니의 심장 모습입니다.
큰 혈관이 막혀 조금만 더 늦었어도 생명을 잃을 뻔 했습니다.
다행히 빨리 큰 병원을 찾아 와 막힌 혈관을 뚫은 덕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급성 심근경색 환자 대부분은 가슴 통증이 왔을 때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한순환기학회가 최근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 350명을 조사한 결과, 가슴통증 뒤 119에 연락하거나 바로 병원에 온 경우는 46%에 불과했습니다.
31%가 체한 줄 알고 손가락을 따거나 찬물을 마시는 등 자가 처치를 했고 한시간 이상 그냥 참은 경우도 21%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1시간 안에 큰 병원에 도착한 경우는 40%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오동주 교수, 고대 구로병원장/심장내과]
"심장발작 1시간 이내 조치를 하면 대부분 평생 아무탈 없이 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시간이 넘어가면 치료를 해도 후유증이 남게 되기 때문에 빨리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가슴통증은 목 아래부터 배꼽 위까지 몇분에서 몇십분에 걸쳐 뻐근하게 아프거나 조입니다.
통증이 등이나 목으로 퍼지기도 하고 식은땀이 흐르거나 어지럽기도 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 담배피거나 당뇨, 고혈압, 비만인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특히 가슴 통증을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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