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흡연에 의한 사망은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위험부담을 안겨 질병부담에 대한 정책제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존스 홉킨스대 조너던 M. 사멧 교수는 16일 경주보문단지에서 열린 제 7차 아ㆍ태금연대회에서 '아시아ㆍ태평양인구의 담배로 인한 질병부담'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WHO 조사에 따르면 지난 97년과 2002년 흡연에 기인한 사망은 세계적으로 모두 500만명에 달하고 남자의 경우 위험부담이 80%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멧 교수는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 흡연에 의한 사망은 가장 큰 위험부담을 안긴다"며 "담배흡연은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도 사망률에 압도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0년대 이래 흡연과 폐암 발생률 증가의 상관성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져 왔다"면서 "흡연자가 담배를 안 피웠다면 비흡연자와 같은 폐암발생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멧 교수는 "미국의 경우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흡연에 의한 남ㆍ여 사망자 수는 모두 44만여명에 이른다"며 "다양한 산출방법이 만들어졌으나 결론적으로 전체 사망의 20% 정도는 흡연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사멧씨는 "여러 조사 결과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임을 제시했다"며 "이같은 요인들이 결합하게 되면 병에 걸릴 확률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배 만연성을 0%로 줄이면 (폐암 등을 예방하는데)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50%까지 줄이거나 목표수치를 정해 추진한다면 미래의 담배통제 이익을 계산하는데 추정치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멧 교수는 "큰 위험부담을 가진 인구에 대해 금연동기를 부여할 지침, 국민보건을 목표로 한 다양한 질병규제 프로그램 안내, 비용산출을 위한 근거제공 등 담배로 인한 질병부담에 따른 정책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 목 : "흡연 사망, 동남아.서태평양 최대 위험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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