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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추석, 음식물 알레르기 주의 |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이번 추석에 음식물에 예민한 어린이를 둔 가정은 음식물 알레르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1일 "학회에 보고된 통계에 따르면 영.유아(6살이하)와 소아(14살이하) 가운데 5-8%, 성인의 1-2%가 각각 음식물 알레르기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에 음식물 알레르기 경험이 있다면 명절 음식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서울대의대와 서울대 의학연구원, 연세대의대, 아주대의대, 경북대의대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천452명을 대상으로 61가지 식품에 대한 피부단자시험 결과 성인의 경우 번데기(10.1%), 새우(6.4%), 밤(3.4%) 등 순으로 음식물 알레르기 항원이 감지됐다.
또 소아의 경우 메밀가루(10.7%)와 새우(10.1%), 밤(9.5%), 계란(5.9%), 콩(4.7%), 땅콩(4.1%), 밀가루(3%) 등의 순으로 항원반응이 나왔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물을 섭취할 때 두드러기를 비롯해 구토와 설사, 복통, 천식,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아나필락시스(급성 거부반응)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윤석 교수는 "모든 음식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계란, 땅콩, 콩, 생선, 새우, 게, 밀가루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국수와 냉면의 재료인 메밀은 예민한 환자에게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자신이 주먹구구식으로 자가진단해 음식을 가려먹을 경우 편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며 "특히 식단이 풍부한 추석에는 명절 음식 알레르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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