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SBS]유착 방지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
지금까지 수술을 하고 나면 수술 장기와 주변 장기가 달라붙는 유착이 큰 골치거리였습니다.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유착을 방지할 수 있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 수술실입니다.

두 달 전 난소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재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 수술했던 장기가 골반에 달라붙었기 때문입니다.

[이병석 교수/영동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 일반적으로 한 60% 이상에서 유착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10~20% 정도는 다시 재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양대와 한 벤처기업 공동연구팀은 박테리아를 배양하는 방법으로 유착을 방지하는 천연 물질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150명의 수술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재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유착이 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수술할 때 상처난 부위에서는 염증과 혈전이 생겨 주변 장기와 붙게 되는데 유착 방지제가 이를 막아준 것입니다.

[이영무 교수/한양대 응용화학공학부 : 유착 방지제는 우리 몸안에 있는 물질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고 흡수되고 배출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부작용이 없고 지금까지 유착을 막기 위해 사용하던 항생제를 상용하지 않게 된것도 큰 장점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유착 방지제 개발로 재수술이 크게 줄뿐 아니라 300억원 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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