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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헤럴드경제]氣찬 삶ㆍ氣찬 활력…실버세대 "우 |
[헤럴드경제]氣찬 삶ㆍ氣찬 활력…실버세대 "우리도 웰빙족"
[웰빙형 건강보조상품 봇물]
의료용 기구서 건강보조식ㆍ잠자리용품까지 불티
건강ㆍ체력증진서 주름ㆍ요실금ㆍ노안 치료 효과도
'웰빙! 젊은이들만 향유하나요.' 실버세대에도 웰빙바람이 일고 있다. 건강이나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고민하는 실버세대에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향유하려는 새 바람이 불며 실버웰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건강이나 체력을 기르는 운동과 더불어 주름이나 요실금, 노안, 나빠진 치아 등을 교정하는 적극적인 치료요법까지 실버웰빙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버용 웰빙상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건강보조용품, 의료용 기구, 건강보조식품 등 건강을 증진하고 외모를 젊게 보일 수 있게 하는 실버웰빙상품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실버웰빙상품은 자가 구입보다 자식이나 친지들의 선물용 구입이 많다는 점 때문에 추석, 설 등 명절 선물 1순위로 꼽힌다. 최근 추석을 앞두고 각 백화점, 할인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 등 온라인몰도 실버웰빙상품 비중을 크게 늘리며 추석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건강보조식품=노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또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품목이다. 추석 성수기를 맞아 백화점과 할인점도 별도매장을 구성하고 영양상담사를 배치하는 등 치열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은 인삼, 비타민, 클로렐라, 알로에 등. 그러나 특별한 신체질환이나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용도에 맞는 식품을 선택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중감량 효과를 내는 식이섬유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홍화씨 칼슘제제류, 관절염 보조제, 누에환 등 당뇨보조제, 상황버섯 노니 등 항암식품을 선택적으로 섭취하면 된다. 노인들에게 가장 부담 없이 권하는 인삼 건강식품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인삼 진액, 장뇌 추출물, 산삼 배양액 등에 이어 이번 가을에는 아예 산삼 배양근을 통째로 넣은 고가의 산삼 진액도 선보였다.
산삼 배양근은 실제 산삼의 뿌리를 잘게 자른 뒤 특수 배양시켜 산삼으로 키운 것이다. 회사측은 "3박스 30병을 섭취하면 실제 야생 산삼 한뿌리를 먹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10병들이 1박스 가격은 22만원으로 가격부담이 만만치않다.
◆의료용 기구=노인이 있는 가정에선 상시 비치해야 하는 의료용구로 혈당계와 혈압계를 꼽을 수 있다.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혈압계와 혈당계는 값도 비싸지 않으면서 연세 많은 분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전자혈당계는 5초 이내에 채혈-검사가 완료되며 200회 정도의 측정치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혈압계도 팔뚝에 감아 스위치만 누르면 맥박과 함께 표시돼 편리하다. 종류가 워낙 다양하나 대략 10만원 이면 구입할 수 있다. 디스크나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허리보조용 의료기구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허리를 받쳐 줘 통증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의료용 자기장 방출로 치료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건강보조기구=안마기, 찜질기, 발마사지기, 지압기, 족탕기, 저주파치료기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안마기는 단순히 두드리는 기능을 갖는 봉 형태부터 안마의자 형태까지 다양하다. 고급 안마의자의 경우 누름ㆍ두드림ㆍ진동ㆍ파도타기 등 여러 안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목 어깨 허리 허벅다리 종아리 등 원하는 부위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모컨으로 조정하며 원적외선에 음이온 방출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130만~200만원대로 비싸다. 반면 봉이나 방석형태로 된 안마기는 8만~10만원대면 살 수 있다. 찜질기는 찜질팩을 전자화한 기구로 전기로 냉ㆍ온과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도 2만~3만원대로 저렴하다. 요즘 최고의 효도선물로 꼽히는 상품 중 하나가 발마사지기. 발을 마사지하는 기능과 더불어 최근에는 차가운 발을 덥혀주는 온열기능을 갖춘 제품도 나와 있다. 2~3년 전만 해도 30만원을 호가하던 가격이 최근에는 10만원대로 낮아졌다.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저주파치료기도 수입산이 8만~9만원 선에 많이 선보이고 있다.
◆잠자리 용품=다가오는 겨울철에 따뜻하고 건강하게 잠잘 수 있는 매트도 성수기를 맞고 있다. 웰빙형 상품으론 옥, 숯, 황토 등을 활용한 제품이 단연 인기를 끈다. 위생관리를 위해 커버도 은가공이나 극세사를 이용해 진드기 등의 번식을 막고 있다. 여름철엔 음이온 기능을 갖게 하며 수맥차단 효과도 갖는 2004년형 제품이 20만원대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옥매트는 구매 시 옥이 얼마나 촘촘한지 옥이 커버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고급형 매트는 특수한 발열체를 넣은 원적외선 효과로 신진대사를 높이고 통증 치료효과를 갖는다는 개인온열조합자극기 등이 있다. 이 역시 가격이 200만~300만원대로 만만치 않다. 이외 국화베개나 인체공학적으로 목을 편안하게 받쳐준다는 메모리폼베개는 5만원대다.
◆머리, 피부 관리용품=나이가 들면서 외모상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탈모와 주름. 젊게 살려는 의지만큼 젊어 보이는 외모도 중요해 실버세대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탈모 관리용품은 가발부터 발모제, 탈모방지 샴푸까지 아주 다양하다. 가발은 남성용의 경우 20만~30만원대가 주류이고 여성용은 이보다 좀더 비싸다. 발모제는 엑기스 형태의 대기업 제품이 한 달분 기준으로 약 5만~6만원이고, 비누 형태의 중소기업제품은 10만원 이상이다. 대부분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한다. 탈모방지용 샴푸는 대부분 수입산으로 샴푸ㆍ린스세트가 5만~8만원 선이다. 주름 또한 실버세대가 가장 감추고 싶은 부분 중 하나. 주름이 가장 많이 지는 눈가를 관리하는 아이케어크림류가 약 3만~5만원, 얼굴 전체 주름을 커버하는 안티에이징 크림류는 7만~20만원대에 달한다.
최현숙 기자(hscho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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