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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한국 첫규명 `유사 비아그라 존재' 日공식확인 |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초로 정체를 규명한 비아그라 유사물질 `홍데나필'을 함유한 유해식품이 일본에서도 발견돼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일 홈페이지(www.mhlw.go.jp)를 통해 일본 국내에서 유통되는 캡슐 형태 건강식품 2건과 청량음료 1건에서 무승인 무허가 의약품 성분으로 간주되는 `홍데나필'이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외 기관이 홍데나필의 존재를 공식확인하고 이에 따라 판매금지 등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데나필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신물질로 지난해 7월 식약청에 의해 발견돼 분자구조와 화학적 성질이 국제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홍데나필'이라는 이름은 이 물질을 비롯, 호모실데나필, 아미노타다라필 등 각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 신물질의 분자구조 규명 작업을 이끌어 온 식약청 잔류화학 물질과장 홍무기 박사의 이름을 따 붙여진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이번 발표는 한국이 제공한 기술정보를 기반으로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가 오사카와 도쿄에서 판매중인 수입건강식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문제의 식품들에 대한 판매금지조치도 함께 내려졌다.
홍 과장은 "홍데나필을 비롯, 호모실데나필, 아미노타다라필, 하이드록시호모실데나필 등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이 국내외에 유통되는 각종 건강기능식품에 포함돼 있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로 중국에서 원료 형태로 몰래 수입되는 이 물질들은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품질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이 제기돼 우리가 보유한 관련정보를 일본, 미국, 중국, 캐나다 등에 제공한 상태"라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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