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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벌침의 관절염치료 효과 규명 |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대 교수진이 봉독(蜂毒.벌침)의 관절염 치료효과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는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충북대에 따르면 약대 홍진태(43)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만성적 류머티스 관절염의 치료에 쓰이는 봉독의 항염작용과 관련된 논문이 이 분야 최고 권위학술지인 `Arthritis & Rheumatism' 11월호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됐다.
홍 교수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관절염이 진행되는 환자에게 저농도 봉독을투여했을 때 조직의 부종형성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봉독의 주요성분인 멜리틴이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요소(NF-rB의 p50)와 강하게 결합, 염증 유전자 발현 인자가 DNA에 결합하는 하는 것을 억제해 염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 성분이 염증, 면역과 관련된 많은 유전자들을 직접적으로 제어한다는 점도 입증했다.
이번 논문은 그동안 봉독이 관절염 등의 치료에 활용돼 왔으나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던 치료 효과의 원인 규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홍 교수는 앞으로 봉독에서 나온 천연성분을 이용해 관절염 및 통증완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로 봉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염증 질환을 치료하는데 매우 유익하다는 학문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기초로 다양한 항 염증 치료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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