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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누에번데기 지방산, 고지혈.피부보습에 효과 탁 |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누에 번데기에서 추출한 불포화 지방산이 고지혈증 개선과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10일 살아 있는 누에 번데기에서 분리.추출해 정제한 불포화 지방산에서 이 같은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농업과학기술원의 실험 결과 누에 번데기의 지방산은 70%가 불포화 지방산이며 특히 혈액내 중성 지방치와 혈액이 엉키는 성질을 감소시키는 '오메가-3' 계열의 지방산인 '리놀렌산'의 함량이 25%로 매우 높았다.
오메가-3 계열의 불포화 지방산은 일반적으로 등이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으나 생선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활용 방법에 제약이 많았다.
그러나 고지혈증을 유발시킨 실험용 쥐에 누에 번데기에서 추출한 불포화 지방산을 먹인 결과 동맥경화지수를 3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해 피부 건조증을 유발시킨 뒤 불포화 지방산을 바른결과 피부 보습도가 바르지 않은 것에 비해 50%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농진청은 누에 번데기에서 불포화 지방산을 추출, 분리, 정제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곧 관련 업체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과학기술원 잠사양봉소재과 김진원 연구사는 "지금까지 누에 번데기는 삶거나 볶는 과정에서 고유 지방산이 변질돼 제대로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에 살아 있는 번데기에서 추출한 불포화 지방산은 화장품 소재는 물론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rop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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