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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문화]육류·어류 ‘항생제 범벅’ |
식약청 국감...세균 내성율 최고 90%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
‘안심하고 먹을 게 없다.’ 연간 수백만t의 항생제 사용으로 축산물과 수산물에서 검출된 세균들의 항생제 내성률이 80~90%에 달해 해당 세균에 감염시 항생제가 듣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 부적합 비율이 높고, 원산지 허위표시가 많은 중국산 식품의 수입 폭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은 식약청이 제공한 ‘2003년 식품중 병원성세균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각 50여건 등 모두 150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 31건(검출률 20.6%)이 검출된 장구균의 경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에 대해 90% 내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19건(12.7%)이 검출된 대장균 역시 테트라사이클린에 80% 내성률을 나타냈고, 슈퍼 박테리아의 원인균으로 꼽히는 황색포도상구균(7건, 4.7%)은 페니실린에 80%, 에리스로마이신에 70% 내성을 나타냈다.
또 식약청이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음식물로 부적합한 판정을 받은 중국산 식품이 지난 2001년 275건, 2002년 240건에서 지난해는 34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국산 식품 수입건수는 4만8172건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금액으로도 16억3922만달러로 최다수입국으로 올라섰다. 안 의원은 “지난해 이산화황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된 수입식품이 전년보다 2.4배나 늘어난 112만 kg에 달했고, 미생물과 식품첨가물 때문에 부적합 판정 받은 수입식품이 252건과 74건으로 전년대비 1.7배와 1.4배 증가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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